화재 발생 시 안전한 대피를 돕는 소방시설 중 하나인 피난유도선은 어두운 상황에서도 대피 경로를 명확히 안내해 주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피난유도선은 햇빛이나 전등불에 따라 축광하거나 전류에 따라 빛을 발하는 유도체로, 어두운 상태에서 피난을 유도할 수 있도록 띠 형태로 설치되는 피난유도시설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피난유도선의 종류와 설치기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피난유도선의 종류
피난유도선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뉩니다. 축광방식은 전원 공급 없이 전등이나 태양 등에서 발산되는 빛을 흡수하여 축적시킨 상태에서 일정 시간 동안 발광이 유지되는 방식입니다. 반면 광원점등방식은 수신기 화재신호의 수신 및 수동조작에 의해 표시부에 내장된 광원을 점등시켜 피난방향을 안내하는 방식입니다. 두 방식 모두 화재 발생 시 어둠 속에서도 피난 경로를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축광방식 피난유도선 설치기준
축광방식 피난유도선은 다음과 같은 기준에 따라 설치해야 합니다. 구획된 각 실로부터 주출입구 또는 비상구까지 설치하며, 바닥으로부터 높이 50센티미터 이하의 위치 또는 바닥면에 설치해야 합니다. 또한 피난유도 표시부는 50센티미터 이내의 간격으로 연속되도록 설치하고, 부착대에 의해 견고하게 설치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외광이나 조명장치에 의한 상시 조명 제공 또는 비상조명등에 의한 조명이 제공되도록 설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광원점등방식 피난유도선 설치기준
광원점등방식 피난유도선도 축광방식과 마찬가지로 구획된 각 실로부터 주출입구 또는 비상구까지 설치해야 합니다. 다만 피난유도 표시부는 바닥으로부터 높이 1미터 이하의 위치 또는 바닥면에 설치하는 차이가 있습니다. 피난유도 표시부는 50센티미터 이내의 간격으로 연속되도록 설치하되, 실내장식물 등으로 설치가 곤란할 경우 1미터 이내로 설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신기로부터의 화재신호 및 수동조작에 의하여 광원이 점등되도록 설치하고, 비상전원이 상시 충전상태를 유지하도록 설치해야 합니다.
화재 발생 시 피난유도선은 특히 연기가 차거나 정전이 된 상황에서 생명을 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관련 법규에 맞게 올바르게 설치하고 정기적으로 점검하여 비상시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유지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화재안전을 위한 첫걸음은 바로 적절한 소방시설의 설치와 관리에서 시작됩니다.
